아시아증시, 혼조…일본, 9개월래 신저가

입력 2023-01-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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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욕증시 부진에 1%대 하락
2년 만에 새해 첫 거래일 하락 마감
중국, 정책 기대감에 3거래일째 상승
홍콩, 앤트그룹 상장 허용 소식에 3%대 강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4일 종가 2만5716.8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4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뉴욕증시 부진 여파에 9개월래 신저가를 기록했고 중국증시는 정부 정책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7.64포인트(1.45%) 하락한 2만5716.86에, 토픽스지수는 23.56포인트(1.25%) 하락한 1868.1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7포인트(0.22%) 상승한 3123.52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12.81포인트(3.04%) 상승한 2만758.10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4.99포인트(0.18%) 하락한 1만4199.13을 기록했다.

오후 4시 46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0.24포인트(0.01%) 상승한 3246.04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526.40포인트(0.84%) 하락한 6만776.36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간 휴장으로 뒤늦게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닛케이225지수는 1%대 하락하며 지난해 3월 15일 이후 9개월여 만에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수가 첫 거래일을 하락 마감한 것은 2021년 이후 2년 만이며 하락 폭은 2020년 451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장중 한때 하락 폭은 4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부진한 것과 올해 들어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출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있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다만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비롯해 1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11월 구인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와 하락 폭은 제한됐다.

주요 종목 중엔 패스트리테일링이 1.24% 하락했고 도쿄일렉트론은 1.21% 내렸다. 도요타자동차와 무라타제작소는 각각 0.74%, 1.17% 하락해 12개월 신저가를 경신했다. 반면 미쓰비시UFJ(4.18%)와 미쓰이스미토모(1.49%), 미즈호은행(3.04%) 등 금융주는 일제히 상승해 각각 12개월 신고가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틀 전 자오천신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이 중국중앙TV(CCTV)와 인터뷰에서 민간기업 지원과 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정책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오후 한때 하락 전환하는 장면이 있었고, 이로 인해 최종 상승 폭은 오전만큼 크진 못했다. 닛케이는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방역 조치를 마련하는 국가들이 잇따르면서 중국 국경 재개 속도가 더디다는 우려가 생겨 하락장을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신흥 기술주는 부진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76%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90% 내렸다.

항셍지수는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이끄는 앤트그룹의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준비를 허락했다는 소식에 3%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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