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 공식 출범…그룹 4세 이규호가 이끈다

입력 2023-01-04 16:31수정 2023-01-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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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 각자대표 사장. (사진제공=코오롱모빌리티그룹)

코오롱글로벌에서 자동차 부문이 분할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공식 출범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사장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이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이사회를 열어 신설 법인 출범을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인적분할에 따른 유가증권시장 재상장은 이달 31일 완료할 예정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사업구조 재편과 확장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 네트워크 강화 △인증 중고차 확대 △온·오프라인 역량 겸비 사업자 진화 △사업 카테고리 확장 △신사업 진출 등을 추진한다.

신차 유통 사업은 지난해 딜러십 계약을 추가한 지프, 폴스타 같은 브랜드를 지속해서 도입하고 전기 오토바이 등 친환경 이동 수단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중고차 사업은 관련 통합 조직을 신설해 전국 단위 인증 중고차 판매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전국 94개 네트워크와 촘촘한 영업망을 기반으로 사업 카테고리도 확장하기로 했다.

연관 신사업으로는 구독 및 시승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모빌리티 관련 럭셔리 상품 등 유통 포트폴리오 확보도 추진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2025년 매출 3조60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차와 중고차를 포함한 차량 판매를 기존 3만 대에서 5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룹 산하에서 BMW, 롤스로이스, 뱅앤드올룹슨, 보스 판매사업을 한다. 수입차 유통 판매 법인인 코오롱아우토(아우디), 코오롱오토모티브(볼보), 코오롱제이모빌리티(지프)는 자회사로 편입한다.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을 이끌어온 이규호 사장, BMW본부장 출신 전철원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는다. 이 대표는 미래성장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 디지털 전환, 재무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전 대표는 판매 AS 네트워크 관리 등 신설 법인의 영업 기반을 다진다.

이 대표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의 체질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구조의 혁신과 미래 가치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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