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이달 바이든 만난다...미일 정상회담 13일 개최

입력 2023-01-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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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2021년 10월 총리 취임 이후 첫 백악관 방문
미, 일본 3대 안보 문서 개정 개정 지지 입장낼 듯

▲기시다 후미오(맨 왼쪽) 일본 총리가 4일(현지시간) 미에현 이세시 이세신궁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미일 정상회담 계획을 설명했다. 이세/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3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일 정상이 북핵과 우크라이나 전쟁, 인도·태평양 지역 문제 등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가 백악관을 찾는 것은 2021년 10월 취임 후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개최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만났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했으며 이와 별개로 미일 정상회담도 했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 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이는 잔혹한 전쟁,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등과 관련한 다양한 지역 및 국제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는 국가안보전략 등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한 일본의 방위력 강화 내용을 설명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한 전면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 더 긴밀한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본은 지난달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와 규슈 남부에서 대만 인근까지 이어진 난세이 제도 방위력 강화 방침을 확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4일 기자회견에서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안보 관련 3대 문서 개정을 바탕으로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관련 협력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이다.

한편, 일본은 올해 1월부터 2년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을 맡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일본을 지지하는 뜻을 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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