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결안’ 윤종현, 아내 성희롱한 친구 사과 받아냈다…“그때 정확히 짚어야 했는데”

입력 2023-01-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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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PLUS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윤종현이 아내에게 상처를 준 친구로부터 사과를 받아냈다.

3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에서는 윤종현·이지연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연애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는 두 사람이지만, 시간이 흐르며 서로에게 서운함이 쌓였다고 한다. 이지연은 “남편과 살고 있어도 외롭다. 왜 내 마음을 공감, 이해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윤종현도 “아내는 한결같다. 성질도 한결같아 불같고 화끈하다”며 “뭔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편인데 난 반대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노력했지만 안 되더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사실 이들 부부의 큰 고민은 과거 윤종현 친구의 성희롱이었다. 이지연은 앞서 난임 치료로 병원에 다닐 때 남편 윤종현의 친구에게 성희롱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놔 충격을 자아냈다. 수치심을 느낀 이지연은 그 말을 듣고도 가만히 있는 윤종현의 모습에도 실망했다고 고백했다.

윤종현은 이지연에게 사과를 받아내겠다고 약속했지만, “몇 년간 연락하지 않은 친구”라며 고민하기도 했다. 그는 수첩을 꺼내 친구에게 할 말을 차분히 적기 시작했다.

이후 윤종현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그때는 상처가 되게 컸다. (아내가) 난임 치료를 하고 있는 데다가 병원 다니는 것도 여자로서 힘든데, 그 상황에서 수치심 느낄만한 말을 들으니까 기분이 안 좋았다”며 “당시 남편으로서 그 부분을 정확히 짚고 말을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윤종현은 인터뷰에서 “그 친구한테 거의 6년, 7년 만에 연락을 하는 것 같다”며 “‘우리 부부가 겪고 있는 큰 문제로 남아 있다’ 그랬더니 친구가 전혀 기억을 못하더라. 근데 자기가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아내한테 전해달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7년 만에 친구에게 사과받은 윤종현은 곧장 이지연에게 가 “본인도 놀라면서 잘못했다고 사과하겠다더라. 진심으로 사과하니 꼭 전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바로 말을 했더라면 그렇게까지 상처가 되지 않았을 텐데”라고 반성했다.

그러자 이지연은 “용기 내서 잘 말했다. 정말 잘했다”며 고마워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사과를 받은 건 둘째 치고 남편이 이제 한 걸음 뗐구나, 내게 한 걸음 다가와 줬구나, 이런 느낌이었다”며 웃었다.

한편 ‘당결안’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출처=SBS PLUS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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