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응급실에 갔던 일화를 언급하며 아내 김다예의 사랑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전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박수홍·김다예 부부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김다예는 공대 건축공학과 출신이라며 작문에 약하다고 털어놨다. 청첩장 문구를 두고 고심하는 아내에게 박수홍은 “인생의 어려운 시기 함께 겪으며 이겨냈다.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짐하면 된다”면서 “‘돈 관리는 오빠가 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도 적어라”며 농담을 건넸다.
아내는 바쁜 박수홍을 보며 “남편 얼굴 좋아졌단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건강이 최우선이다. 건강을 잃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실 박수홍은 최근 혈변으로 급하게 응급실을 다녀왔다고.
김다예는 “눈물 흘릴 정도로 심각했다.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데,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 남편을 밖에서 계속 걱정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들어오라고 하셨다”며 “그런데 수면 마취 중이던 남편이 ‘네 감사합니다’라고 계속 인사를 하더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저게 무의식중에 본성이 드러나는 거라던데“라며 뼛속까지 ‘젠틀맨’인 박수홍에게 감탄했다.
박수홍은 “아픈 걸 숨길까 봐 (아내가) 화장실 문을 열어서 날 치우고 확인한다”며 “이런 거 너무 싫다고, 프라이버시라고 말해도 본다. 자세히 보면 내가 변기 물을 내린다”고 밝혔다. 김다예도 “응급실 다녀온 후 2주 정도 화장실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박수홍은 아내가 방귀도 텄다며 “난 잘 안된다. 아내는 귀여운 정도가 아니라 너무 시원하게 텄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김다예가 “법원 처음 간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버에게 직접 대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다예는 “왜 모르는 사람이 모르는 일을 모르는 사람에게 왜 퍼뜨리는지 모르겠다”며 분노했고, 그와 직접 대면한 듯한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