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도네츠크서 러시아군 63명 폭사…최대 700명 추정도

입력 2023-01-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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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미국이 제공한 하이마스로 공격”
사망자 두고 러시아 “63명” 우크라 “400명” 주장

▲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30일 탱크를 몰고 도네츠크 지역을 지나고 있다. 도네츠크(우크라이나)/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 63명이 폭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새해 첫날 도네츠크 마키이우카에서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군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러시아 측이 집계한 사망 군인 수는 63명이다.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4발을 발사했고 이 중 2발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고위 관리인 다닐 베조노프는 “미사일이 떨어진 곳이 러시아 신병들이 거주 중인 직업 학교였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산 하이마스가 학교에 엄청난 타격을 줬다”며 “죽거나 다친 사람들이 있는데, 정확한 숫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학교 탄약고에 보관 중이던 탄약이 함께 터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사상자 수는 러시아 측이 제시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약 400명이 죽고 300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레인’은 부상자까지 포함해 최대 700명을 군이 소탕했다고 보도했다.

과거 러시아 연방보안국에 몸담았던 이고리 기르킨 역시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사상자는 수백 명에 달하고 많은 사람이 여전히 잔해 아래에서 실종된 상태”라며 실제 사망자 수는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수치보다 많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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