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깜짝 기자회견, 주요 미디어에 외면당해

입력 2023-01-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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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오후 기자회견 예고했으나 주요 미디어 불참
보수 매체 폭스뉴스, 뉴스맥스도 보도 안 해
트럼프, 소셜미디어에 폭스뉴스 비난하는 글 올리기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최한 새해 전야 파티에 도착했다. 팜비치(미국)/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새해를 앞두고 깜짝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주요 미디어들로부터 외면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케이블 뉴스 채널 가운데 어느 한 곳도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고 1일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로우스토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친트럼프 성향의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와 뉴스맥스 등도 이번 기자회견을 취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9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기자들 앞에 등장해 인사말과 질의응답을 모두 합해 2분여 기자회견을 한 뒤 자리를 떴다.

보수 성향의 비주류 매체인 라이트사이드브로드캐스팅네트워크(RSBN)가 기자회견을 생중계했지만, 이마저도 오디오 문제로 처음 약 1분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RSB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연방수사국(FBI) 조사와 내년 대선 캠페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케이블 미디어, 특히 폭스뉴스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폭스뉴스를 향해 “그들이 ‘트럼프’나 ‘진실’을 말하지 않고, 부정선거에 대해 보도하지 않으며 가짜 여론조사를 내놓는 미디어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시청률이 크게 떨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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