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각 부문 전방위적 리스크관리 시스템 갖출 것”

입력 2023-01-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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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 프론트-미들-백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정착”
“시장 변화에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 마련”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출처=한국투자증권)

정일문<사진>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새해를 맞아 리스크관리 문화 정착을 통한 전사적인 선제적인 위기관리를 당부했다.

2일 정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시황에 따른 흔들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안정적’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튼튼한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은 매순간 어려웠고, 우리에게 항상 도전적인 과제를 안겨주었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찾아오는 어려움과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성장의 계기로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사장은 올해는 작년에 겪은 경험과 교훈을 모든 영업과 업무 프로세스에 반영함으로써 든든한 자산으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리스크관리 문화 정착 △안정적인 수익 기반 마련 △미래를 위한 디지털 기반 마련 △역동적인 조직문화 정착 등 4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정 사장은 “선제적인 위기 관리를 위한 리스크관리 문화가 반드시 정착되어야 한다”며 “우리 업의 본질은 리스크를 필연적으로 동반하고, 리스크에 대한 대가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인 만큼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실질적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만 지속 가능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로 단 한 번도 리스크관리를 언급하지 않은 적이 없다”며 “각 사업 부문마다 ‘프론트 - 미들 - 백’ 회사 전체 프로세스에서 전방위적인 리스크관리 문화와 시스템을 반드시 갖춰야 하고 나아가 호주의 대표 투자회사 맥쿼리와 같이 시장에서 리스크관리 역량이 우리의 핵심 경쟁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 변화에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도 당부했다. 사업의 본질상 시장의 영향을 전혀 안 받을 수는 없으나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환경에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사장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수익원 확보와 신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의 확장이야말로 사업 다각화의 핵심이란 점을 명심하고 모든 사업부문에서 해외 신수익원 창출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를 위한 디지털 기반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기존 IT, DT본부를 통합하고 데이터담당을 신설했다.

정 사장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는 더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이고, 어찌 보면 향후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제가 생각하는 디지털 전환은 조직 전체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체계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IT라는 뼈대에 디지털이라는 살을 붙이고, 데이터라는 피가 조직 내부를 막힘없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에 신설된 디지털 본부의 가장 큰 미션”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정도 영업에 대한 공정성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것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올해는 정도 영업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연봉제가 전격적으로 도입되는 첫해”라며 “신뢰가 생명인 금융기관이 정도 영업을 놓칠 때, 일부 소수의 불법 행위로 인해 회사 전체가 참담한 결과를 맞이하는 것을 여러 외부의 사례를 통해 익히 알고 있다. 우리도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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