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노동개혁 반드시 성공…공공기관ㆍ기업 지방 이전"

입력 2023-01-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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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정부 시무식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년 정부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노사문화의 선진화가 매우 시급하다"며 "노동개혁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골고루 성장하는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며 공공기관과 기업의 지방 이전을 약속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년 정부 시무식에서 "그간 우리 노동시장의 경쟁력은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며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 총리는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향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한층 높이고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과

금융, 서비스, 공공 등 3대 분야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고물가와 고금리에 가장 힘들어할 취약계층의 부담을 낮추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부동산 공급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과 규제 합리화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켜 나가고 주거환경개선 등 주거 안전망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규제개혁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도 늦출 수 없다"며 "모든 부처가 합심해 에너지 전환과 산업혁신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산업계와 소통하면서 국민의 참여와 협력을 이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첨단산업 육성, 기술혁신, 인재양성의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저출산 고령화 등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복지’를 한층 더 강화하고 마약, 스토킹 등 중대 사회 범죄와 사회 곳곳의 부조리와 적폐를 청산하겠다"며 "선제 국가안전시스템을 마련해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골고루 성장하는 지방시대를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의 지방 이전, 기회발전특구 등 인프라 조성에 노력하고 올 하반기에 결정되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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