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새해 첫날에도 자폭 드론으로 우크라 공격

입력 2023-01-0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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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숨지고, 50여 명 다쳐
우크라, 러시아가 보낸 자폭 드론 45대 격추
러 “우크라 드론 생산시설 타격한 것”

▲우크라이나 쿠피얀스크 지역 인근에 추락한 이란산 자폭 드론 샤헤드의 파편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2023년 새해 첫날에도 러시아는 자폭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우크라이나 공습을 이어갔다.

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을 통해 “이날 새벽 러시아군이 이란산 자폭 드론 샤헤드-131, 샤헤드-136을 보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은 45대의 자폭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정 직전 신년사를 발표한 뒤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선 공습경보가 울렸고, 뒤이어 미사일 포격도 이어졌다.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와 남부 헤르손, 서부 크멜니츠키 등지에서 3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물 파편은 도심에 떨어지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인프라 시설과 함께 민간인들을 목표로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2022년 마지막 날인 전날에도 미사일 공급을 감행, 사흘 전인 지난해 12월 29일에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미사일을 퍼부었다.

한편 러시아군은 이날 공습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 시설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드론 생산과 관련된 우크라이나 군산복합체 시설을 타격한 것”이라며 “드론을 만들어 러시아에 테러 공격을 하려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계획은 좌절됐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자국의 인프라와 군사 기지를 표적으로 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끊이지 않는다는 주장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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