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어려웠던 올해 증시…믿고 투자하는 환경 조성해”

입력 2022-12-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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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29일 오후 3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올해 자본시장을 마무리하는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폐장식사를 통해 “올 한해 우리 자본시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11월 코스닥 우등기업을 엄선해 ‘글로벌 세그먼트’를 출범시켰고, 중소기업 리서치센터와 회계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지원 활동을 강화했다”며 “물적분할 후 상장 시 모회사 주주 보호를 강화했고, 신규 상장기업 임원의 의무보유 제도도 개선해 믿고 투자하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약세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올해 139개 종목을 공급했고, 한‧중공동지수 ETF를 출시하는 등 시장참가자의 투자기회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29일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또 손 이사장은 “부산지역 대학(부경대‧동서대)과의 금융 분야 인재양성 업무협약(MOU) 체결,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이끄는 파생 스터디그룹 ‘퓨쳐스타’ 활동 지원, 부산연고의 프로탁구단 창단 등을 통해 부산과의 상생협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다가오는 새해가 자본시장 관계자 모두가 더 높이 뛰어오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거래소도 힘차게 비상하는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올해 우리 자본시장이 많은 악재와 불확실성에 시달렸으나 한편으로는 시장의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물적분할 시 주주보호,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불공정거래 대응 강화, 인수합병(M&A)시 의무공개매수 등 일반 주주 권익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시행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회계 투명성 제고와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허수성 청약 등 잘못된 시장 관행도 개선 중”이라며 “내년에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나 배당절차 선진화 등 낡은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하고 자본시장의 국제적 정합성과 매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폐장식에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증권유관기관장, 시민대표 등 내외빈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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