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허창수 전경련 회장 "'환부작신' 자세로 구조개혁 추진해야"

입력 2022-12-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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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치권·기업 한마음 한뜻으로 원팀(One-Team) 돼 힘을 모아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환부작신(썩은 것을 새것으로 바꿈)의 자세로 전 방위적 구조개혁을 추진해 대한민국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할 때입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9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한국경제는 지난 1년 내내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이른바 3고 현상과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며 "기업의 채산성은 악화했고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면서, 연간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에도 대내외 경제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고,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국가 간, 진영 간 대립이 심화하는 이른바 신 냉전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국내외 경기둔화로 자영업자, 한계기업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커지고, 글로벌 통상환경의 악화가 수출중심의 한국경제에 큰 위험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허 회장은 이런 위기 속에서 한국의 구조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저출산·고령화, 주력산업 노후화, 잠재성장률 저하 등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정치권·기업이 한마음 한뜻으로 원팀(One-Team)이 돼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정부가 나서서 규제개혁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허 회장은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자유시장경제 원칙과 민간중심의 성장을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며 "앞으로도 민간의 창의와 혁신이 세계무대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규제개혁을 포함한 기업환경 개선에 적극 힘 써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경제계도 기업의 체질 개선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을 통해 이번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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