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전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다우 1.10%↓

입력 2022-12-2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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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각국 입국 규제 강화
애플 3% 하락...테슬라는 3% 반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5.85포인트(1.10%) 하락한 3만2875.7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6.03포인트(1.20%) 떨어진 3783.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9.94포인트(1.35%) 내린 1만213.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연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P500지수는 30일 평균 거래량 보다 약 20% 줄어든 거래량을 보였다.

올해 거래의 마지막 주가 끝나감에 따라 주식시장은 2008년 이후 최악의 해를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 나스닥은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올해 들어 34.7% 하락해 3대 지수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9.5%, 20.6% 하락했다.

이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대한 공포감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해제가 세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지만, 반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져 미국의 긴축 통화 정책을 유지하게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밀라노로 향하는 두 항공편의 승객 중 절반 가까이가 코로나19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자 중국에서 자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내달 5일부터 2세 이상의 모든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출발 이틀 전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일본은 오는 30일부터 비슷한 조처를 하기로 했고, 인도 역시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온 입국자를 대상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며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미 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11월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보다 4.0% 하락한 73.9를 기록했다. 앞서 월가 전문가들은 1.8%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기지 금리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징 종목으로 이날 미국 증시 대장주 애플은 이날 3% 넘게 하락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2% 가까이 떨어지는 등 기술주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2년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던 테슬라는 이날 3%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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