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 효과 나타나…코스닥 이전상장 확대 등 선순환 기대”
올해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기업수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넥스 신규상장 기업수가 14개사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이후 수년간 감소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7개사에 그쳤던 코넥스 신규상장 기업수는 올해 증가 전환했다.
거래소는 올해 초 금융위와 공동으로 발표한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 및 거래소의 적극적인 상장유치 노력으로 코넥스 상장 기업수가 늘었다고 평가했다.
거래소는 지난 몇 년간 기업의 코스닥 직상장 선호, 비상장주식 등 대체투자자산 거래 확대 등으로 코넥스시장이 다소 위축되자, 올해 1월 금융위와 함께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거래소는 규정개정 등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를 이행하는 한편, 유망기업의 코넥스 상장을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올해 여러 차례 증권사(IB)·벤처캐피탈(VC)과의 간담회 및 기업 설명회 등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홍보하고, 코넥스 상장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거래소는 올해를 기점으로 신규상장 기업수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코스닥 이전상장도 함께 확대되는 선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기술기업 중심으로 상장 문의가 늘어나고, IB·VC 역시 이전상장의 장점에 대한 인식 확대로 코넥스 상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양한 미래 유망기업의 코넥스 상장이 지속해, 이전상장 가능 풀(Pool)이 확대되면서 이전상장 기업수도 증가할 전망이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코넥스가 중소기업의 성장 및 모험자본의 중간회수를 지원하는 프리 코스닥(Pre-KOSDAQ) 시장으로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IB·VC 등 시장참가자 및 유관기관과 협업해 유망기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며 “시장과 소통하며 필요한 제도 개선 및 코넥스 기업 지원 강화에 힘쓰는 등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