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공항 건설 등 4개 사업 예타 통과

입력 2022-12-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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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명촌교 도로개설 사업,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 등 예타 통과

▲백령공항 비행경로.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서해 북부 도서지역 교통접근성 개선 등을 위해 50인승 소형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27일 오전 '2022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올해 12월 중 조사가 완료된 예타 결과 및 2022년 4차 예타 대상사업 선정 결과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서해 북부 도서 지역 교통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백령도에 건설되는 공항은 50인승 소형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민·군 겸용 소형공항으로, 시설 규모는 50인승 항공기용 활주로 1본(1200m×30m), 여객터미널(1700㎡) 등이다. 총사업비는 2018억 원이며,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다.

현재 백령도에서 인천항까지 여객선으로 4시간(편도) 소요되는 거리를 향후 공항 건설시 항공기로 김포공항까지 1시간 만에 이동 가능해지고, 백령도에서 수도권·충청권·경상권 등으로의 이동 시간도 2시간 내외로 단축돼 전국 일일생활권 편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아울러 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뿐 아니라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능력이 향상되고, 백령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해 새로운 관광거점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울산 중구 반구동과 남구 삼산동을 연결하는 신규 교량을 건설하는 '제2명촌교 도로개설사업', 인천대로 가좌IC~서인천IC 구간에 왕복 4차로의 지하차도를 신설하는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설사업', 전남 완도의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 등이 예타를 통과했다. 이번에 사업 타당성이 인정된 4개 사업은 향후 총사업비 등록·관리, 단계적 예산 반영 등의 절차를 거쳐 추진될 계획이다.

아울러 위원회에서는 올해 4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8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동해선 삼척~강릉 고속화사업'은 동해선(부산~제진) 구간 중 선형이 불량한 삼척~강릉 구간의 노후 철도를 개량하여 고속화하는 사업이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을 연장해 경산시(하양)와 영천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대구 1호선 영천 연장사업' 등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신규 선정된 8개 예타대상사업은 향후 조사수행기관 선정, 전문연구진 구성 등 사전절차를 거쳐 1~2개월 이내에 예타 조사에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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