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 자회사 엘솔루, AI 챗봇 시장 성장세에 실적 '청신호'

입력 2022-12-23 14:3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인공지능(AI) 챗봇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AI 음성인식 기술 전문기업 엘솔루의 2023년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자회사인 엘솔루가 최대 98%의 음성인식 솔루션(ezDAS)을 국내 공공기관과 홈쇼핑, 금융기관 등에 공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ezDAS는 최대 400배속 이상 처리 속도로 고객의 음성을 인식한 뒤 산업군에 특화된 처리를 해준다. 엘솔루는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은행, 삼성금융그룹, 국민연금공단, 상수도 사업본부,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에 기술을 공급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내 자동 조서 작성 서비스에 음성인식 기술 공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시스템은 법무부, 검찰,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수사와 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에 공급된다.

최근에는 AI 챗봇 '챗GPT(ChatGPT)'가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수혜도 기대된다. 문자로 주고받는 방식의 챗GPT에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을 결합한 보이스봇(콜봇)은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신속한 상담이 가능해 챗봇을 대신할 차세대 상담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챗GPT는 아직 한국어에 특화되지 않아 품질은 아직 초기 단계인 것 같다"며 "한국어에 특화된 GPT에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이 결합된다면, 기대 이상의 보이스봇이 생겨 앞으로 엘솔루의 행보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엘솔루를 통해 중소형 콜센터도 최소 비용으로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를 구축,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고객과 상담사 간의 모든 대화를 데이터로 전환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지원돼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실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엘솔루는 최근 한국어 기사를 1초 만에 영어로 실시간 번역하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동영상 자동 자막 번역과 편집 서비스 개발도 완료한 상태다.

김우균 엘솔루 대표이사는 "당사는 2024년 기업 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며 “챗GPT를 통해 AI봇 시장이 대중화되면 엘솔루의 글로벌 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며 현재 기술에 안주하지 않고 R&D(연구개발)에 집중해 세계 최고 AI 기술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챗봇 시장은 지난해 5억3000만 달러(약 6900억 원)에서 2030년 41억 달러(약 5조3300억 원)로 연평균 25.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