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 떠난 실수요자…강남은 5개월 만에 ‘꿈틀’

입력 2022-12-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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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기준 30주 연속 아파트값 내림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파트 매수심리도 연내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다만,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지역은 매수심리가 5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1.0으로 지난주(72.1)보다 1.1포인트(p) 하락했다. 2012년 통계 조사 최저 수준이자, 4주 연속 최저 기록 경신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4.0으로 지난주 64.8 대비 0.8p 하락했다. 2012년 7월 첫째 주(58.3)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속한 서북권의 지수는 58.0으로 60선이 붕괴한 지난주(59.5)에 이어 추가로 하락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도 지난주 63.4에서 이번 주 62.2로 떨어졌다. 영등포·양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62.4에서 61.3으로 1.1p 떨어졌고, 종로·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역 지수도 66.6에서 64.6으로 하락했다.

반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지난주 71.9에서 72.8로 상승했다. 동남권 지수가 반등한 것은 지난 7월 18일 조사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 65.8로 지난주 67.0 대비 1.2p 추가 하락했다. 지방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76.9에서 이번 주 75.8로 하락했다.

전세 시장 침체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61.8로 지난주 63.1 대비 1.3p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72.1에서 70.8로 1.3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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