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장중 11% 넘게 급락…차량 할인 역풍

입력 2022-12-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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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서 모델3ㆍ모델Y 할인가 2배로 올려
수요 둔화에 따른 결정이라는 시각 지배적
고객들, 내년 IRA 적용 기다리며 주문 늦춰
일론 머스크의 오너리스크도 여전

▲테슬라 주가 추이. 22일(현지시간) 종가 125.35달러. 출처 CNBC.
테슬라 주가가 장중 11% 급락했다.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한 할인이 수요 둔화 불안이라는 역풍으로 돌아왔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88% 하락한 125.35달러(약 16만 원)에 마감했다. 하락 폭은 장중 한때 11%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일부 모델에 할인가를 적용하자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결정이라는 판단에 주식을 팔았다.

앞서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를 대상으로 7500달러 상당의 할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할인 가격은 종전 발표한 금액의 두 배다. 할인 기간은 이달까지로, 대상 지역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다.

두 모델의 가격 할인은 수요 둔화 신호로 여겨진다고 CNBC는 짚었다. 수요 둔화 이유로는 고객들이 미국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추가 보조금을 받기 위해 신차 주문을 내년으로 연기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트위터를 놓고 둘러싼 오너리스크도 주가 하락의 요인이다. 머스크 CEO는 대량 정리해고와 표현의 자유 침해 등 잇따른 논란 속에 이틀 전 트위터 CEO 자리를 내놨지만, 테슬라 투자자들은 트위터의 경영난을 테슬라 지분 처분으로 해결하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 캐너코드제뉴이티는 “주주 혼란”을 이유로 테슬라 목표가를 304달러에서 275달러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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