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겨울’ 어디까지...미국 채굴업체 코어사이언티픽, 파산보호 신청

입력 2022-12-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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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1만6000달러선까지 폭락
코어사이언티픽, 자산 14억 달러에 부채 13억3000만 달러
장비 조달 부채 2억7500만 달러

▲가상화폐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상화폐 채굴업체인 코어사이언티픽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으로 촉발된 ‘가상자산 겨울’의 골이 깊어가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어사이언티픽은 21일(현지시간) 오전 텍사스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업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급등한 에너지 비용, 최대 고객인 셀시우스 파산 여파로 경영이 악화했다며 파산보호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작년 7만5000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만6000달러선까지 폭락했다. 올해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채굴 비용도 급등했다.

2021년 나스닥에 상장한 코어사이언티픽의 시가총액은 4월 30억 달러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1억 달러 미만으로 추락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자산 14억 달러에 부채가 13억3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업체는 현금 흐름은 아직 긍정적이지만 임대 장비를 위해 조달한 부채 2억7500만 달러를 갚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챕터11은 기업이 채권단과 협상을 통해 운영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어사이언티픽은 채권자 그룹과 협상을 통해 정상적인 운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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