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中企 10곳 중 8곳은 현 상황 위기로 인식…정부 지원 필요"

입력 2022-1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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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무역금융 최대 260조 원…수출지원사업 예산 상반기 집중

▲산업통상자원부 (이투데이DB)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주요국 경기둔화와 물가 상승 등으로 현 상황을 위기로 인식했다. 이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기업중앙회와 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복합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를 해소하고 수출 활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수출 관계기관과 수출 중소기업 5개 사가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해외전시회 관련 절차 및 제도 개선, 해외인증 갱신 지원, 수출신용보증 한도 확대 등을 건의했다.

산업부는 수출 관계기관을 통해 지원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치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는 등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출 관계기관과 함께 수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도록 금융, 마케팅, 인증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수출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내년 무역금융은 최대 260조 원 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중소기업 보증 한도 확대와 수출 초보 기업에도 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수출성장금융을 지원할 방침임을 설명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올해 수출은 6800억 달러 이상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요국의 금리 인상과 소비위축으로 경제 하방 압력이 증대되는 등 앞으로 마주할 수출 여건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중소기업 수출은 대기업·중견기업에 비해 악화된 대외여건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우려스럽다"라며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다지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주요국 경기둔화 및 물가 상승으로 수출 중소기업 79%가 현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다방면에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시장 다변화 지원, 수출기업 금융지원 등을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산업부는 수출 현장 방문, 제3차 수출전략회의, 수출업계 간담회 등을 연이어 추진, 민관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공백 없는 맞춤형 지원전략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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