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항 검색대 올해 총기 압류 6301건...역대 최다

입력 2022-12-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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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10% 늘어

▲미국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이 2020년 5월 워싱턴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 보안검색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채 항공기 탑승객 소지품 검사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올해 미국 공항 보안검색대의 총기 압류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전날까지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된 총기류는 6301정에 달했다. 이 중 88%는 탄환이 장전된 상태였다. 당국은 올해 연말까지 기내 반입용 가방 등에서 약 6600정의 총기를 압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대로라면 2021년에 세운 이전 기록(5972정)을 10% 웃도는 것이다.

TSA는 총기 기내 반입 규정 위반 사례가 늘자 보안검색대에서의 총기 위협을 줄이기 위해 총기류 위반에 대한 벌금액을 최고 1만4950달러로, 1000달러 가까이 인상했다.

미국에서 총기류 기내 반입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이동제한이 있었던 2020년에 잠깐 감소 추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2010년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이동제한이 풀리고 항공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내 반입 위반 사례가 사상 최다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일찌감치 나왔었다.

미국에서 총기류 기내 반입은 하드케이스에 잠긴 상태로 위탁수하물로 보내는 형태로만 허용된다.

데이비드 피츠 TSA 대변인은 "검색대까지 총기를 반입한 이유로 '가방에 총기가 있다는 걸 깜빡하고 가져왔다', '다른 사람이 챙겨준 짐에 들어있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셸던 제이컵슨 일리노이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 상당수가 총기류 기내 반입 규정을 알고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총기를 처음 소유한 사람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SA 측은 이번에 얼마나 많은 총기가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제이컵슨 교수의 2020년 논문에 따르면 수 백정의 총이 TSA 보안검색대를 통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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