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8일 북한의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13분께부터 12시 05분께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준중거리급 탄도미사일(MRBM) 2발 발사를 포착했다. 동창리는 사흘 전 북한이 고체 연료 추진 방식의 고출력 로켓 엔진 시험을 한 곳이다.
이재명 대변인실 부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미사일 발사 사실을 즉시 보고하고 NSC 상임위를 열었다고 전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북한의 고체연료 시험에 주목하고 주민의 고통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김정은 정권의 행태를 개탄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사이버 해킹 등 불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점도 규탄했다.
NSC 참석자들은 북한의 도발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을 경고하고, 굳건한 한미동맹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도 지속해서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