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잇단 철도사고에 100명 민간자문단 꾸려 현장 점검

입력 2022-12-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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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팀 18개 팀 구성해 철도현장 꼼꼼 점검

▲15일 오후 서울 용산역에서 노량진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1호선 차량에 고장이 발생해 승객들이 한강철교 위에 멈춰 선 차량에 갇히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연합뉴스)
정부가 잇단 철도사고에 100명의 철도안전 민간자문단을 위촉하고 현장점검에 나선다. 현장점검 결과에 따라 안전수칙 등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조치하거나 시정명령을 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일선 철도현장에서 시설유지보수, 차량정비, 관제 등 철도안전 전반에 대해 안전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하기 위해 16일 100명의 철도안전 민간자문단을 위촉한다고 밝혔다.

최근 영등포역 궤도이탈, 오봉역 사고 등 철도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철도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15일에는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운영하는 전동열차가 차량고장으로 한강철교 위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이 2시간 이상을 강추위에 견디며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국토부는 한강철교 사고에 대한 코레일의 차량유지관리 실태와 차량고장에 따른 비상대응 조치의 적절성 등에 대한 긴급점검을 시작으로 안전관리 모든 분야에 대한 점검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실시하는 점검은 국토부의 철도안전감독관 20명과 철도차량ㆍ철도교통 관제ㆍ철도시설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 100명이 팀을 구성해 이뤄지며 철도현장에서 안전수칙이나 안전규정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민간전문가가 철도안전 점검에 참여함에 따라 종전 철도안전감독관들로만 이뤄진 점검팀이 6개 팀에서 18개 팀으로 대폭 확대돼 더 많은 철도현장을 더 꼼꼼하게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현장점검 결과에 따라 안전수칙 등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조치하거나 시정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개선이 필요한 안전규정 등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며 "추가로 필요한 안전투자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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