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엘앤씨바이오에 대해 내년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만4700원이다.
16일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엘엔씨바이오는 15일 중국 CICC와 합작한 엘앤씨바이오 차이나 준공식을 진행했다”며 “중국 생산공장의 총 생산능력(CAPA)은 연 매출 기준 7000억 원이며, 12월 말 메가덤플러스에 대한 중국 NMPA 허가 신청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인허가 진행과 시리즈B 투자가 예정되어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중국향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곽 연구원은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연평균 21% 성장하는 고성장 시장이며, 엘앤씨바이오의 메가덤플러스와 메가카티의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향후 중국 시장 내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 쿤산 정부는 ‘쿤산 엔젤 인베스트먼트 펀드’(Kunshan Angel Investment Fund) 등의 자금 지원을 통해 바이오 산업에 대한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며, 11월 18일 중국 시정부 제18차 회의에서 중점 과제 중 하나인 ‘중국 바이오 산업의 혁신적인 발전 촉진’을 발표했다”며 “향후 엘앤씨바이오와 CICC가 합작한 엘앤씨바이오 차이나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 곽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가 2대 주주로 있는 의료용 로봇 업체인 큐렉소와 협업해, 큐렉소의 중국 시장 진출 진행 중으로 향후 실적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518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하락하는 이유는 환율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인상, 연구 개발 비용과 인건비 증가, 선제적 투자 등에 기인한 일시적인 이유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일어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히든 밸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