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소매판매, 전월 대비 0.6% 감소...1년 만 최대 폭 급감

입력 2022-12-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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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증가세(1.3%)에서 감소세로 돌아서
전문가 “연준 긴축 효과가 가시화하는 것”
“내년 긴축 계속되면 소비 약세도 지속될 수 있어”

▲미국 월별 소매판매 전월비 증감률. 11월 미국 소매판매 전월비 증감률 -0.6%. 출처 블룸버그

지난달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더 급격히 줄었다.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계절 조정 기준 11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감소한 6894억 달러(약 905조8716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증가세(1.3%)를 보였던 데서 감소세로 돌아선 데다 시장 전망치인 0.3% 감소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월 소매판매가 약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월 대비 11월 소매판매는 6.5%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2% 감소했고, 자동차와 휘발유를 모두 제외한 11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2% 줄었다.

상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소매판매 13개 업종 중 자동차, 전자제품, 가구, 건축자재 등을 포함한 9개 업종 소매판매가 하락했다.

유일한 서비스 업종인 레스토랑과 바 소매판매는 증가했다.

안나 웡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보다 더 부진한 소비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연준이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으므로 새해에도 소비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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