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 추가 발령…인천ㆍ경기이어 세 번째

입력 2022-12-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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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호 기자 hyunho@)

정부가 서울지역 황사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추가 발령했다.

환경부는 13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지역 미세먼지(PM10) 농도가 시간당 300㎍/㎥ 이상이 2시간 지속됨에 따라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황사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이뤄진다.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에 유입됨에 따라 전일 오후 5시를 기해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 전남 등에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올해 들어 황사 위기경보 발령은 처음이다. 이번 전에는 약 1년 7개월 전인 작년 5월 7~8일 전국 곳곳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것이 가장 최근이다.

현재 주의 단계는 인천과 경기에서 서울까지 추가됐으며 황사 때문에 미세먼지(PM10) 수준이 '매우 나쁨'(150㎍/㎥ 초과)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관심 단계는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 전남, 강원, 경북, 제주 등이다.

황사는 11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12일 저녁 국내에 도달했고 14일께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 등을 점검해야 하고 또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등 교육기관에선 휴업이나 단축수업을 검토해야 하며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와 온실 등 시설물 출입문과 환기창을 점검하고 가축들을 대피시킬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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