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인식 전환 없어...15일 예산안 통과 가능할지 우려”

입력 2022-12-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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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란 기자 photoeran@)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의) 인식 전환 없이는 예산안이 15일에 통과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혀 양보할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실에서 다시 모여 예산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이 드러나 정책들에 동의를 안 해주고, 꼭 필요한 예산을 깎고, 필요하지 않은 예산들을 강요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태도의 변화, 인식의 전환이 없이는 예산안 합의에 이르지 쉽지 않다”며 “민주당은 정부 원안의 1.8조 원을 삭감하는 수정안을 내고 통과시키겠다고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1야당의 진모습이 이런 것인가, 정부가 일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데에 회의가 든다”며 “1.8조 원은 작은 금액이 아니지만, 내용 하나하나가 전부 새 정부가 일 못하게 하는 내용들이다. 아마 국민들이 알면 분노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겉으로는 서민감세를 내세우지만, 지난 5년 간 꾸준히 세금을 올리고 세금을 깎자는 우리 당의 요구를 안 들어주더니 세금 조금 낮추자는 것을 가지고 서민감세라고 떠드는 것음 참 무서운 얘기”라며 “놀부가 제비 다리 부러뜨리고 치료해주면서 마치 선행한 것처럼 보이는 것과 진배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단독 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74차례나 없던 일”이라며 “민주당이 그런 식의 폭거를 자행하면 국민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요구한 법인세와 한전법 처리에 대해서는 “한전법은 국회와 민주당이 큰 실수를 한 것”이라며 “한전법이 조속히 통과가 안 되면 큰 위기라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와 산자위원장이 한전법의 조속한 통과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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