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금리 마침내 하락…미 금리인상·국내 부동산경기 '변수'

입력 2022-12-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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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이투자증권)

기업어음(CP) 금리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하며 자금시장 경색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 국내 부동산 시장 등 여러 변수를 주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금리 인상과 자금 경색이 맞물리면서 장기 상승세를 유지하던 CP 금리가 마침내 1bp(0.01%포인트) 하락했다. CP 금리가 전일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CP 금리의 하락 배경으로 정부의 유동성 공급 정책과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신용 스프레드 하락 등을 꼽았다. 원화가 강세로 전환한 점도 주효했다.

다만 그는 "자금 수요가 많은 연말을 앞두고 국내 자금 경색 현상이 완화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의 금리 정책과 국내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경계해야 할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12월 FOMC 이후에도 미국 등 주요국의 신용 스프레드 추이는 여전히 경계 대상"이라며 "중국의 실물경기 개선 속도도 변수"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부동산 경기의 조기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언제든지 제2의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며 "연초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여부는 국내 자금시장과 신용 리스크 안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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