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CPI‧FOMC 앞두고 상승...나스닥 1.26%↑

입력 2022-12-1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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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앞두고 낙관론 있을 수 있으나, 근본적인 우려 있어”
13일 11월 CPI, 13~14일 연준 12월 FOMC 회의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 5.2%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이번 주 발표 예정인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기다리며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8.58포인트(1.58%) 상승한 3만4005.0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6.18포인트(1.43%) 오른 3990.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9.12포인트(1.26%) 상승한 1만1143.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3대 지수는 지난주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한 주간 2.77% 하락했고, S&P500지수는 3.37%, 나스닥은 약 4% 떨어졌다.

마융유 BMO웰스매니지먼트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방송에 “오늘의 상승은 대부분 지난주 실적 부진에 대한 반사적인 반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3일 11월 CPI 발표를 앞두고 낙관론이 있을 수 있지만, 더 근본적인 우려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에도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연준이 내년에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다만 지난 10월 CPI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낙관론도 나왔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0.75%포인트(p)보다는 작은 폭인 0.5%p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FOMC 회의 직전에 나오는 11월 CPI가 관건일 수 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는 신호도 나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조사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들은 1년 후 인플레이션이 5.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0월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인 5.2%보다 0.7%p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과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도 각각 3%, 2.3%로 10월 조사보다 0.1%p씩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13일 발표될 11월 CPI를 통해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13~14일 예정된 12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내놓을 내년 금리 전망치와 최신 경제 전망도 기다리고 있다. 이는 연준의 정책 방향성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

클리프 호지 코너스톤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10월 CPI가 발표된 이후 금융 여건이 극적으로 완화돼 연준이 12월 FOMC 회의에서 이러한 환경을 되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내년) 1분기 이후의 금리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더 매파적으로 나오고, 점도표는 현재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것보다 더 장기간 더 높은 금리를 시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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