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왑 포인트 급락, 1개월물 ‘2년만 최저’

입력 2022-12-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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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요인+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선물환매도, 에셋스왑 롤오버 등 영향

(한국은행, 체크)

달러화와 원화의 수급사정을 엿볼 수 있는 외환스왑(FX스왑)이 급락했다. 연말요인에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맞물리는 등 수급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서울 외환시장과 외환자금시장에 따르면 1개월물 FX스왑 포인트는 전장대비 50전 급락한 마이너스(-)1원45전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2월24일(-1원80전)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말 -60전과 견줘서는 85전이나 급락한 셈이다.

1주일물은 10전 떨어진 -7전을 기록해 지난해 18일(-5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3개월물은 50전 하락한 -4원50전, 6개월물은 80전 하락한 -11원80전, 12개월물은 1원10전 내린 -25원10전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5.9원(0.45%) 상승한 130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월말과 견줘서는 11.6원(0.88%) 떨어졌다.

이는 연말 내지는 분기말이라는 계절적 요인에다, 최근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선물환시장에서 헤지 내지는 매도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에셋스왑 롤오버로 통화스왑(CRS) 금리가 하락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에셋스왑(자산스왑)이란 해외통화표시자산의 현금흐름을 원화자산 현금흐름으로 바꾸는 것으로 CRS 리시브(변동금리를 주고 고정금리를 수취) 형태로 나온다. 이 경우 CRS 금리는 하락하게 된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그간 원화가 모자랐던 것이 해결된 것도 있고, 연말 내지는 분기말 요인도 작용했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선물환 헤지와 업체 선물환 매도도 나왔다. 에셋스왑 롤오버로 CRS 금리가 하락하는 것과도 흐름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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