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ODA로 '에콰도르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설립' 사업 추진

입력 2022-12-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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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국립생물다양성연구소(INABIO) 전시관 내부 전경 (사진제공=환경부)

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관리 기술을 에콰도르에 전수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ODA의 하나로 '에콰도르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설립 및 역량 강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8년 12월 31일까지 약 6년간 총 34억 원의 공적개발원조 자금으로 진행되며 △에콰도르 유전자원 관리 중장기전략 마련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구축 지원 및 유전자원 관리 역량 강화 등 생물다양성 협력 분야로 구성됐다.

에콰도르는 안데스 고산, 아마존 열대우림, 갈라파고스제도 등 전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을 보유하고 있어 식물 1만8505여 종, 포유류 465여 종, 조류 1722여 종, 파충류 498여 종, 양서류 658여 종, 어류 1750여 종 등이 서식한다.

2016년 에콰도르는 자국의 생물자원을 발굴하고 종 다양성 보전과 연구를 위해 국가 연구기관인 에콰도르 국립생물다양성연구소를 발족한 바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에콰도르 수도인 키토시에 위치한 국립생물다양성연구소 내에 국가 유전자원 데이터은행 구축한다. 또 에콰도르 내에 분산된 7개 바이오센터의 유전자원을 유전자원 데이터은행으로 통합·운영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에콰도르 연구자들이 디엔에이 바코딩(DNA Barcoding)과 생명 정보 분야를 훈련할 수 있도록 국내 초청 연수를 실시하고, 국내 전문가를 현지로 장기 파견하는 등 다양한 연수 과정을 지원해 총 295명의 유전자원 관리 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바이오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유용 소재의 활용을 위해 에콰도르와 생물다양성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우리나라 학계와 산업계가 에콰도르의 풍부한 생물자원을 연구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남미지역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그동안 국립생물자원관의 국가 생물자원 총괄 관리와 국제협력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에콰도르에 관련 기술 전수 및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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