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NH농협금융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최종후보자 1인을 발표한다.
NH농협금융은 지난달 14일 임추위를 가동해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된 날로부터 40일 이내에 추천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12일 오후, 농협금융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 추천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차기 회장은 관료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실장이 차기 회장에 오를 경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5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에 관료 출신 외부 인사가 오르는 셈이다.
그동안 업계에선 손병환 회장이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임기가 가까워 오면서 외부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기 시작했다.
손 회장은 본인이 직접 연임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연임이 어렵지 않겠냐는 뉘앙스를 측근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은 정치권과 중앙회 등 외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번 차기 회장 선임을 두고 농협중앙회가 정권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관료 출신 인사를 차기 회장으로 원했다는 후문이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주로 관료 출신 인사를 회장으로 선임했다. 전임 회장은 신동규(행정고시 14회), 임종룡(행시 24회), 김용환(행시 23회), 김광수(행시 27회) 등이다. 손 회장은 신충식 초대 회장 이후 처음으로 나온 내부 출신 CEO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