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EO 경제전망, 2년여 만에 최저수준

입력 2022-12-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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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CEO 경제전망지수 발표
올해 4분기 지수 73.3으로, 2020년 3분기 이후 최저
채용‧투자 계획, 매출 기대치 낮아져
“인플레, 고강도 긴축 등으로 CEO들 신중해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최고경영자(CEO) 경제전망지수 추이. 빨간선 지수, 초록선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올해 4분기 CEO 경제전망지수 73.3. 출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캡처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경제 단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CEO 경제전망지수가 2년여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CEO들이 채용 동결, 소비 감소, 성장 둔화라는 삼중고에 직면했다고 5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이날 올해 4분기 CEO 경제전망지수가 73.3으로,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직전 분기(84.2)보다 낮을 뿐 아니라 1년 전(123.5)과는 50.2포인트 차이가 난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2002년 4분기부터 분기마다 CEO들을 대상으로 향후 6개월간의 각 회사 매출 전망치와 자본 지출 및 고용 계획을 조사해 경제 전망을 지수화해 발표한다.

지수는 마이너스(-) 50에서 150 사이로 집계되며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올해 4분기 경제 전망은 50을 넘어 확장 국면이긴 하지만, CEO들은 채용, 자본 지출 전망과 매출 기대감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용 계획 부문은 전 분기 대비 17.8포인트 떨어졌다. 자본 지출 계획은 7포인트, 매출 기대치는 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은 보도자료를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를 완화하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치 등 국내외 경제 역풍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결과는 이런 상황에서 CEO들이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CEO들은 지난해 6%에 육박했던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는 1.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는 10월 3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142명의 CEO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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