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6일 LG이노텍에 대해 ‘정저우 이슈는 이제 해소 기대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8만 원을 유지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LG이노텍의 실적은 매출액 6조4789억 원, 영업이익 553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2%, 28.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폭스콘(Foxconn) 정저우 공장에서 11~12월 생산 차질 발생, 4분기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나 아이폰14 상위 모델의 견조한 수요를 감안하면 내년 1분기는 실적 상향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방역 정책 완화 조치로 아이폰 생산 차질 관련 우려는 해소 기대감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Apple XR 출시 시점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 가운데 내년은 출시 시점보다 시장 진입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2024년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Foxconn 정저우 공장 생산 차질 영향은 당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11월이 아이폰14 최대 생산 시기인 점, Foxconn 정저우 공장이 최대 생산 기지인 점, 예상보다 컸던 노동자 이탈 규모(정저우 내 10%)를 근거로 생산 차질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4분기 생산 차질 물량은 1000만대 내외 수준으로 예상했다. 12월 가동상황에 따라 차질 물량이 조금 더 커질 수 있고, 특히 정저우 내 Pro급 제품의 생산 비중이 높아 4분기 실적도 하향 조정한다는 입장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상위 제품의 수요가 견조해 일부 물량은 차분기로 이연 흡수될 것으로 보이면서 내년 1분기 실적은 오히려 상향 여지가 있다”며 “정저우 전면 봉쇄는 해제되었고 중국 주요 지역에서 방역 정책 완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