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위믹스, 상폐 정지 가처분 심사 '급등'…“도지코인 상승 과거 하락장 촉발”

입력 2022-12-05 09:34수정 2022-12-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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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국내 4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정지 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가 주말 간 급등했다. 위믹스가 거래소들을 상대로 제기한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의 심리가 7일까지 정해진다는 소식에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부분의 가상자산도 주말 막바지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5일 오전 9시 0분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2% 상승한 1만7141.15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3.1% 상승한 1281.37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5% 상승한 292.43달러로 나타났다.

위믹스는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판사 송경근)가 위믹스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두나무 등 가상자산 거래소들을 상대로 제기한 거래지원종료 결정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한 결론을 7일까지 낼 것이란 소식에 변동성이 확대되며 28.7% 급등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121.3% 상승한 수치다.

이 밖에 리플 +0.6%, 에이다 +0.8%, 폴리곤 +1.9%, 폴카닷 +1.7%, 라이트코인 +0.8%, 시바이누 +1.7%, OKB +0.3%, 솔라나 +3.2%, 트론 -0.9%, 유니스왑 +2.7%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를 앞두고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7포인트(0.10%) 오른 3만4429.8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87포인트(0.12%) 떨어진 4071.70로, 나스닥지수는 20.95포인트(0.18%) 밀린 1만1461.50로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에선 최근 도지코인의 상승이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블록체인 분석 업체 센티멘트의 데이터를 인용 “도지코인이 지난 10일 동안 40%가량 상승해 이더리움, 비트코인 상승 폭을 앞질렀다”며 “과거 DOGE의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 직후 시장 전반이 크게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0월 말 DOGE의 급등 이후 FTX 붕괴 사태가 발생해 11월 중순 비트코인은 24개월 최저점을 경신한 바 있다.

대표적인 가상자산 회의론자이자 금 강세론자인 피터시프 유로 퍼시픽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많은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의 해에 (안전자산인) 금이 하락했다는 점을 지적할 것”이라며 “올해 비트코인 63%, GBTC는 74%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은 올해 2%, 은은 1% 하락했다”며 “나는 금과 은 모두 올해 상승 마감할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강조했다.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를 유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26으로 ‘공포’ 상태를 이어갔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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