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아파트 거래 '2채 중 1채'는 소형 평형…"금융부담 가중 원인"

입력 2022-12-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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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연이은 금리 인상과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올해 수도권에서 팔린 아파트 절반은 소형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매매 신고된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1월 수도권에서 거래된 6만3346건 중 3만2032건(50.6%)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로 집계됐다.

전용 60∼85㎡ 이하인 중소형 아파트 거래는 2만4583건으로 38.8%였고, 85㎡ 초과 아파트는 6731건(10.6%)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서울에서 소형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다.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만795건 중 54.2%에 해당하는 5851건은 전용 60㎡ 이하였다. 중소형(60∼85㎡ 이하) 아파트는 3345건(31.0%)이었고, 85㎡ 초과는 1599건(14.8%)이었다.

경기는 전용 60㎡ 이하가 전체의 48.6%였다. 60~85㎡ 이하는 41.2%, 85㎡ 초과는 10.2%였다. 인천은 △60㎡ 이하 54.8% △60~85㎡ 이하 37.3% △85㎡ 초과 7.9% 등이었다.

부동산 거래절벽 속에서도 소형 아파트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지만, 그 추세는 지역별로 편차가 있었다.

서울의 전용 60㎡ 이하 거래 비중은 4월(48.1%)을 제외하면 올해 내내 50%를 웃돌았다. 11월에는 아직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한 달 남짓 남아 있는 가운데 소형 거래 비중이 67.8%에 달했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줄고 중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커졌다.

경기는 올해 5월부터 중소형 거래 비중이 점차 높아지기 시작해 9월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60~85㎡ 이하 아파트(45.8%)가 60㎡ 이하(44.3%)보다 많이 거래됐다.

인천도 60~85㎡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올해 1월 전체의 32.0%였지만, 9월에는 46.0%까지 커졌다. 같은 기간 60㎡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59.4%에서 46.3%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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