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동점 골 먹고도 대충”…일본에 진 스페인, 고의 패배 음모론 확산

입력 2022-12-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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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일본과 스페인 경기. 2-1 승리를 거둔 일본의 역전골 주인공 다나카 아오(17번) 등 선수들이 경기 종료 뒤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무적함대’ 스페인이 2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패한 것을 두고 일부 축구 팬들이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피하고자 고의로 졌다는 것이다.

2일 축구 전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솔직히 후반은 누가 봐도 대충했다”, “여유를 좀 부린 느낌은 있었다”, “직관러(직접 경기장에서 본 팬)인데 그냥 처음부터 볼을 돌렸다” 등의 글이 올랐다.

16강전은 조 1위와 다른 조 2위가 맞붙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본에 패하면서 E조 2위로 16강 전에 진출한 스페인은 F조 1위인 모로코(피파랭킹 22위)와 다음 경기를 치른다. 스페인과 모로코의 피파 랭킹은 각각 7위, 22위다.

만약 스페인이 일본에 이겼다면 F조 1위인 ‘강호’ 크로아티아(피파랭킹 12위)와 맞붙어야 했다. ‘고의 패배’ 음모론이 나오는 배경이다.

더 나아가 스페인이 8강전에서 브라질을 피하고자 전략을 썼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 브라질은 G조 2승으로 카메룬과의 3차전이 남아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고려하면 스페인은 8강 진출 시 브라질보다 상대하기 쉬운 포르투갈이나 스위스, 우루과이, 한국 중 한 나라와 겨룰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런 음모론에 대해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선제골을 넣고 고의로 패했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특히 조별리그 3차전은 네 나라가 동시에 경기를 치른다. 상대 팀 경기 결과를 알 수 없다는 얘기다. 스페인이 모로코를 노렸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축구 대표팀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이 F조였는지 G조였는지 잊어버렸는데, 그런 생각(조 2위)은 일절 하지 않는다”며 음모론을 강하게 부인했다.

엔리케 감독은 “도박하지 않는다”며 “스페인-일본과 독일-코스타리카 두 경기가 90분 내내 무승부를 벌이다가 일본과 코스타리카가 경기 막판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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