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온라인 주문 4개월째 감소…"외부활동 증가 영향"

입력 2022-12-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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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년 전보다 8.2% 증가…여행·문화 거래액은 두 자릿수↑

▲음식 배달하는 배달 라이더. (뉴시스)

배달음식 온라인 주문액이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로 외부 활동이 늘어난 데다가 최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배달료 등 소비자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반면, 야외 활동이 늘면서 여행과 문화 관련 거래액은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갔다.

통계청은 1일 발표한 '2022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10월 배달 앱 등을 이용한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2조91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6%(1729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7월(-5.3%), 8월(-7.6%), 9월(-10.7%)에 이어 넉 달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배달음식의 감소세는 최근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인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수요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여기에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재료비와 인건비 등이 늘어 물가가 상승했고, 배달료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동안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배달 음식은 5월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3.5%)했다.

화장품 거래액도 1년 전보다 11.1%(1077억 원) 감소한 8660억 원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거래액은 지난해 7월(-3.2%)부터 16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은 중국의 봉쇄 조치 등으로 중국 소비 심리가 위축돼 면세점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줄었다.

반면, 야외활동이 늘면서 항공권, 버스·기차표, 렌터카, 숙박시설 예매 등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1조7010억 원)은 전년 대비 84.0% 증가했다. 영화, 공연 예매 등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도 234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7.0% 늘었다. 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여행·문화 수요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프티콘 등 이쿠폰서비스 거래액도 1년 전보다 27.3% 증가했다. 통계청은 선물하기의 편리성 및 다양성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공산품류, 김치, 장류 등 음·식료품(13.1%) 거래액도 온라인 장보기가 늘어나면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711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2%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6.9%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9227억 원으로 7.7% 증가했으며,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p) 감소한 73.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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