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경제 활동 줄고 불확실성 더 커져…주택 판매 크게 위축된 곳도”

입력 2022-12-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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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보다 경제성장 감소한 지역 늘어
“주택 판매 더 위축, 임대도 둔화 시작”
“기술, 금융 등 정리해고에 노동시장 빡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워싱턴D.C.(미국)/신화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 경제가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더 커진 불확실성에 놓인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10월에서 11월 사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으로부터 수집한 경제 현황을 담은 베이지북을 발간했다.

연준은 “직전 베이지북 조사 기간의 평균 경제 성장 속도와 비교했을 때 5개 은행은 소폭 증가세를 보였고 나머진 변동이 없거나 소폭 감소세를 겪었다”고 밝혔다.

연준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경제활동에 부담을 줬고 많은 당국자는 전망을 놓고 더 큰 불확실성이나 비관론을 꺼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 수요 부진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음을 짚었다. 연준은 “높은 금리는 주택 판매를 더 위축시켰다”며 “판매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속도로 감소했지만, 일부 지역에선 가파르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 “아파트 임대 역시 둔화하기 시작했다”며 “신용 기준이 강화하는 상황에서 은행 대출은 수요가 점점 줄고 있다”고 전했다.

고용 시장에 관해선 “고용은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게 늘었고 고용의 어려움은 더 완화했다”면서도 “하지만 기술과 금융, 부동산 부문에서 산발적인 정리해고가 보고되면서 시장은 여전히 빡빡한 것으로 묘사됐다”고 평했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선 “대부분 지역에서 중간이나 강한 크기의 속도로 상승했지만, 그럼에도 상승 속도는 공급망 개선과 수요 약화 속에 전반적으로 둔화했다”며 “목재와 철강 등 일부 가격은 하락했지만, 식료품 가격은 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점점 더 낮은 가격대의 상품으로 소비를 대체하도록 했다”며 “이와 대조적으로 여행과 관광에서 식당과 고급 접객 시설은 강력한 수요를 누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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