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남궁훈 "부끄럽지만, 다시는 같은 불상사 일어나지 않도록"

입력 2022-11-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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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먹통사태’ 방지책 발표

▲남궁훈 전 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향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 kakao dev 2022)를 앞둔 남궁훈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대책소위원장이 “카카오가 업계와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을 다시 새기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다음 달 7일 열리는 이 행사에서 지난달 발생한 서비스 먹통 사태 관련 재발방지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남궁 소위원장은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그 날을 잊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는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이프 카카오’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남궁훈, 고우찬 재발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 이확영 원인조사 소위원장, 이채영 기술부문장 등이 서비스 장애 관련 발표를 할 계획이다.

남궁 소위원장은 “이프 카카오는 그동안 ‘만약에 카카오가 한다면’이라는 의역으로 우리의 기술을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였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에는 우리의 부끄러운 부분이지만 업계에 도움이 되고, 다시는 같은 불상사가 우리뿐 아니라 업계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만약에 카카오가 이렇게 했더라면’이라는 과거형의 의역을 추가해 진행하는 것이 우리에게 남은 중요한 소명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와 같은 규모의 기업이 이러한 치부에 대한 공개를 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문일이라고 알고 있다”며 “그만큼 자랑스럽지 않은 부분이기에 다시 언급되는 것조차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남궁 소위원장은 “하지만 이프 카카오의 취지가 업계와 함께 공동의 성장을 추구하는데 주안점이 있는 만큼 그 공동의 성장을 향한 마음에는 두 가지 의역을 공존시키며 두 가지 모두를 담아낼 때 우리의 진심이 더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노력이 실질적으로 대한민국 IT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이프 카카오’ 행사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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