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 지원 한도액 10억 달러로 증액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제공=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신흥국인 케냐와 에너지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은주구나 은둥우 케냐 재무장관은 23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케냐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 임석하에 '2022~2026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에 서명했다.
EDCF는 개도국 산업 발전 및 경제 안정을 지원하고 이들 국가와의 경제협력 증진하기 위해 1987년 도입된 정부 기금이다. 기본약정은 차관 지원 기간 및 한도액을 사전에 설정하는 정부 간 협정이다.
이번 기본약정 체결에 따라 케냐 정부에 대한 우리 정부의 EDCF 차관 지원 한도액은 종전 3억 달러(2018~2020년)에서 10억 달러(2022~2026년)로 증액됐다.
케냐는 양호한 정부 거버넌스와 경쟁력 있는 기업환경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신흥 개도국 중 하나다.
기재부는 "케냐는 개발수요가 풍부하고 우리 기업 진출 관심이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기본약정 체결을 계기로 향후 에너지, 디지털 등 고부가가치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 간 활발한 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케냐 외에도 경제협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중남미 등 비(非)아시아 신흥 개도국들과의 EDCF 협력을 지속 확대‧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