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드론 공격 받아...민간 시설 피해는 없어”

“드론 두 대 격추...주민들 침착할 것”

▲10월 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크림반도/UPI연합뉴스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드론 공격이 있었다”며 “러시아 방공 부대가 드론 공격을 막아내고 있고, 이미 두 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전했다.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민간 인프라 시설 등의 피해는 없다”며 주민들에게 “침착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군과 부대가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2014년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주요 군사 기지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남부 헤르손을 탈환하면서 크림반도를 둘러싼 긴장도 고조됐다.

지난달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의 흑해함대와 민간 선박을 드론으로 공격했다며 곡물 협정 참여를 일시 중단하는 빌미로 삼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포함한 자국 영토 전체를 탈환한다는 의지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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