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5년 美서 100만 대 판매, 점유율 6% 목표

입력 2022-11-21 16:52수정 2022-11-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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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현지공장 2곳 가동
국내 생산분 40만 대 수출
점유율 6%대 진입이 목표
기아 현지판매 포함 12%대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5년 미국 시장에서 100만 대를 판매한다고 공언했다.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 6%대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1일 현대차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지난주 미국 현지법인에서 열린 국내 투자업계 애널리스트 대상 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1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6%대가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현지에서 전년 대비 15.2% 증가한 78만7702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8%포인트(P) 상승한 5.2%에 달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58만2000여 대를 판매한 가운데 점유율 5.7%를 유지 중이다.

현대차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과 주력 신차의 출시 시점이 교묘하게 맞물리면서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부품 수급난의 영향을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덜 받아 무난하게 팬데믹 여파를 넘어갔다.

미국 시장 회복세도 가파르다. 현지 앨라배마 공장 가동률이 100% 가까이 회복했고, 강(强)달러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국내 생산 수출물량을 확대한 덕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변이 없는 한 2025년 100만 대 판매와 점유율 6%대 진입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이미 연산 30만 대 규모의 현지공장(앨라배마)을 비롯해 40만 대 넘는 완성차를 수출하고 있다. 여기에 2024년 하반기,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들어설 전기차 전용 공장(연산 30만 대)이 힘을 보태면 무난히 100만 대 달성이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전체를 따져보면 2025년 연산 170만 대, 점유율 12%대 진입도 가능하다. 이미 미국 현지에서 기아의 판매가 현대차의 90% 수준에 달하기 때문이다. 목표 달성 시 통합 점유율은 12%대 진입하게 된다.

현지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RA(미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2025년이면 아이오닉 5에 머물렀던 전기차 라인업이 총 3종으로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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