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신청 FTX, 상위 채권자 50명에 진 빚 약 4조1000억 원

입력 2022-11-2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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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명에 대한 부채 약 2조 원...이름은 공개 안 해
FTX 변호사들, 채권자 100만 명 넘을 수 있어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2월 9일 상원의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AFP연합뉴스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상위 채권자 50명에게 31억 달러(약 4조1633억 원)에 가까운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TX가 19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FTX가 상위 50명에게 갚아야 할 부채는 31억 달러로, 상위 10명에 대한 부채는 약 14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20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채권자들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FTX 변호사들은 FTX의 여러 법인에 걸쳐 채권자가 100만 명이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FTX는 글로벌 자산 평가에 착수했으며, 일부 사업을 매각하거나 재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 채권자에 대한 변제에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FTX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존 J. 레이 3세는 전날 성명에서 “지난 한 주 동안 검토한 결과 미국 안팎의 여러 자회사가 대차대조표상 지급 능력이 있고, 가치 있는 프렌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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