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사절단, 일본 방문 취소...빈살만-기시다 만남도 불발

입력 2022-11-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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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 도착해 사열하고 있다. 방콕(태국)/로이터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일본 방문이 취소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는 사우디 사절단의 일본 방문 취소로 21일 열릴 예정이던 일본-사우디아라비아비즈니스포럼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취소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우디 사절단에는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됐다.

포럼과 별도로 사우디와 일본의 리셉션도 취소됐다고 제트로는 덧붙였다.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안보·건설 분야 협력을 약속하고 한국 기업들과 300억 달러 규모 투자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 방콕에 도착했다. 방콕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20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대면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된 것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빈 살만 왕세자의 일본 방문 관련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었다”며 “일본과 사우디는 전략적 파트너로 양국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향후 고위급 방문을 다시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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