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달집4’ 김민하 “일제강점기 산 증인 할머니, ‘파친코’ 안 했으면 좋겠다고”

입력 2022-11-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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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바퀴 달린 집4’)

배우 김민하가 ‘파친코’ 출연 비화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4’(이하 ‘바달집4’)에서는 성동일, 김희원, 로운과 애플TV+ 시리즈 ‘파친코’를 통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김민하의 안동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성동일은 김민하의 ‘파친코’ 오디션에 대해 “기획사도 없이 불도저처럼 오디션으로 역할을 따냈다는 게 신기했다. 테스트를 몇 차까지 봤냐”고 질문했다.

김민하는 “첫 번째는 셀프 테이프였다. 영상을 찍어 보냈다”며 “2차 오디션은 줌으로 온라인 오디션을 봤고, 3차도 온라인 오디션이었다. 4차는 온라인 인터뷰, 5차는 케미스트리 리딩이었다. 남자 주인공과 ‘케미’를 보는데, 이걸 두 번 했다. 8차에서는 다른 주인공과도 케미 오디션을 봤다. 9번 만에 감독님을 만났다”고 밝혔다.

성동일은 “그럼 아홉 번째 오디션 후에 만난 거냐. 그 감독 만나기 쉽지 않다”고 놀라워했다. 김민하는 “오디션만 넉 달을 봤다”며 “솔직히 안 해본 오디션이라 재밌었다. 대사가 너무 다 와닿는 말이었다. 네 달 동안 매번 후회 없었다”고 부연했다.

다음날, 네 사람은 아침을 먹은 뒤 임청각을 찾았다. 이곳은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독립운동의 역사와 일제의 끔찍한 만행이 그대로 남아 있는 장소였다.

성동일은 김민하에게 “민하 할머님이 90세 정도 되셨는데, 일제강점기를 겪으신 산증인”이라며 “할머님께선 ‘파친코’ 출연을 어떻게 보셨냐”고 궁금해했다. 지난 3월 공개된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삶과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민하는 “‘파친코’에 합격했을 때 할머니는 ‘네가 합격해서 행복한데,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제가 이걸 해야 한다는 게 너무 슬프다고 하셨다. 수많은 말 중 그 한마디가 제일 크게 와닿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할머니는 생각도 하기 싫다고 하신다”며 “제가 연기로라도 그 고통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책임감이 좀 더 남달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성동일도 “가족사가 있으니 더욱 그랬겠다”며 공감했다.

한편 ‘바달집4’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출처=tvN ‘바퀴 달린 집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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