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 'P의 거짓' 최지원 PD "대한민국 대표 게임 되겠다"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에서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PD가 게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정수천 기자 int1000@

네오위즈 'P의 거짓'을 총괄한 최지원 PD가 "정말 열심히, 재미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해 만들도록 하겠고, 대한민국을 대표할 게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PD는 17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기자간담회에서 "질적, 내적 재미 부분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P의 거짓'은 최근 글로벌 게임쇼인 게임스컴 어워드 2022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최 PD는 "재밌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이어져서 기쁘다"며 "부담감보다는 오히려 자신감이 있고, 또 그런 결과가 '열심히 만들라'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게임스컴에서는 좋은 피드백만 받았다. 최 PD는 "그래픽 좋고 완성도 높고 버그 없고 프레임 저하 없다는 좋은 평들만 들었다"며 "단점 피드백은 한가지, '캐릭터가 정적인 것 같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 또한 진행하다 보면 다이내믹하게 변한다"며 "처음에는 유저 캐릭터가 심플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성장시키면 초기와 전혀 다른 형태로 업그레이드되고, 다이내믹한 형태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P의 거짓'은 피노키오를 모티브로 하지만 이른바 '어른들의 잔혹 동화'로 재해석했다. 최 PD는 "처음 도전하는 콘솔 패키지에 소울라이크 장르이기 때문에 인지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잘 알려진 것을 유저들이 기억하도록 하자는 모토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더욱 많은 분께 기억에 남게 하도록 원작과 다르게 했다"며 "원작 요소도 다르게 구성했고, 거짓말을 전혀 다르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P의 거짓'에서 '거짓말'은 피노키오가 인간이 되어가는 요소를 표현됐다.

특히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원작을 재해석한 부분도 게임에서 가장 기대할 점으로 꼽혔다. 최 PD는 "고민을 많이 했고, 자신 있게 준비한 부분"이라며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게임에서 꼭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최 PD는 "플레이타임은 적정선을 찾기 매우 어려웠다"며 "결론은 짧다고 느껴지지 않는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표현하는 것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멀티엔딩이기 때문에 사건의 전말 등이 엔딩마다 달라진다"며 "1회차는 30여 시간이지만 다 즐기면 60시간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