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이 59억30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57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주당순이익은 0.59달러로 시장 전망치 0.69달러를 밑돌았다.
팬데믹 수요가 사라지면서 게임용 반도체 매출이 부진했다. 3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15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엔비디아는 팬데믹이 몰고 온 ‘집콕’ 현상에 힘입어 2020년과 2021년 게임용 반도체 판매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수요 감소로 재고가 증가한 데다가 미국의 수출 통제로 중국 판매까지 줄면서 매출 증가세 둔화를 겪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로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호조가 게임용 반도체 매출 감소를 상쇄시켰다. 3분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3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민간 인터넷 기업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11월 미국 수출 규제에 맞춰 설계된 새로운 칩을 공개하면서 중국 판매 금지 상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다.
4분기 매출을 전망치 60억9000만 달러보다 낮은 6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54% 하락한 159.10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