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 “우크라이나, 자국 방어하려던 것…고의 아냐”

입력 2022-11-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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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방공 시스템에 의한 사고 가능성 매우 커"
나토 사무총장 "궁극적으로 러시아 책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바르샤바(폴란드)/EPA연합뉴스
폴란드 대통령이 자국에서 벌어진 미사일 폭발사고를 놓고 우크라이나를 두둔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인근에서 벌어진 폭발은 고의적인 공격이 아닌 불행한 사고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폭발은 우크라이나 방공 시스템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했고 불행히도 미사일이 폴란드 영토에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폭발 미사일은 러시아제 S-300 로켓으로 추정한다. 러시아가 발생한 많은 미사일이 불행히도 우크라이나 서부를 겨냥했다”며 사고가 러시아의 공격에서 비롯한 일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역시 별도 브리핑에서 “의도적인 공격의 결과라는 징후는 없다”며 “우리의 초기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 순항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자국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 전쟁을 지속하는 러시아가 궁극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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