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잇단 말실수에 광고주·제작진 ‘몸살’…“배상 요구 사실 아냐”

입력 2022-11-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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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가수 강다니엘이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광고주의 경쟁사 상품을 언급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광고주 측이 “배상 요구를 한 적 없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지난 8일 생방송 된 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에서 클로징 멘트를 하던 중 돌연 “트○○ 맛있다. 장난이다. 반은 진심이고”라고 외쳤다. 프로그램의 공식 스폰서는 코카콜라의 탄산수 ‘씨○○’이었다. 강다니엘이 언급한 ‘트○○’는 경쟁사 롯데칠성음료의 탄산수 브랜드다.

강다니엘의 발언은 방송 직후 논란이 됐다. 코카콜라는 제작 기간 6개월, 방송 기간 3개월가량 방송을 통해 상품을 노출해왔다. 하지만 가장 주목도가 높은 마지막 회에서 진행자가 경쟁사 제품을 홍보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강다니엘 소속사는 방송 다음 날 “브랜드를 잘못 말한 실수였다”며 “생방송 촬영 당시 현장 열기가 뜨거운 나머지 순간 협찬사를 헷갈렸다. 시청자, 광고주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강다니엘이 “장난이다. 반은 진심이고”라고 덧붙였다는 점에서 의도된 발언이라는 추측도 거세졌다. CJ ENM 측은 ‘다시 보기’ 서비스에서 문제의 장면을 삭제하며 수습에 나섰다. 그사이 강다니엘은 SNS에 반려묘 영상을 게재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이후 강다니엘의 말실수로 코카콜라 측이 CJ ENM 측에 배상을 요구했으며 양측이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15일 언론에 “배상에 대해 논의한 바 없고, 협의를 진행한 것이 없다”며 “단순 해프닝으로 넘기려 했다. 프로그램이 잘 끝난 만큼 이번 일이 더 이상 거론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의 경솔한 언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기에 대중의 반응은 더 싸늘하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이어 ‘스맨파’ 진행자로 발탁된 강다니엘은 지난 7월 ‘스맨파’ 첫 방송을 앞두고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하다. 기 안 빨려서 행복하다”며 “스트릿 걸스 파이터 때도 무서웠다”고 여성 댄서들을 겨냥해 말했다.

일부 팬들이 해당 발언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자, 강다니엘은 “무섭다고 하는 게 왜 문제냐. 화장도 아이라인 빡 하신 누님들인데 성별로 그런다니, 할 말을 잃었다”면서 되레 팬들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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